본문 바로가기

리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두번보고 쓴 리뷰

행복은 나눌수록 정말 커지는걸까?

 

기생충을 두번째 봤다.

2019년도에 극장가서 혼자서 한번보고

오늘 집에서 다시한번 봤다. (왓챠에 있드라구요. 2주 무료의 늪에 빠져듬...)

아래에는 2019년도에 적어놓았던 감상후기. (더보기 클릭)

 

오늘 본 기생충은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다.

1년반정도 지난후 다시 본건데.

현재 나의 현실이 영화속 김기사(송강호)와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 때문일까?

처음봤을때는 박사장의 입장에서 봤던거 같다.

지금은 김기사의 입장에서 봤을때 느낀 상대적 박탈감.

아... 지금은 내가 아빠가 되었구나. 아빠로서 느끼는 부족함이나 분노.

만약 내 자식이 칼에 찔려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타인을 보게된다면

기분이 매우 안좋을 것이다.

 

김기사의 가족은 엄연히 사기를 쳤다. 법으로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

갑자기 싸이의 "좋은날이 올꺼야" 노래가사가 떠올랐다.

"만약 비범 하지않다면 비겁 이라도 할수밖에"

"사실 반칙과 오심도 게임의 일부"

"미친세상 혼자 멀쩡하면 못버텨"

 

이러한 유쾌하지 않은 기분들이 들지만

만약 김기사와 박사장의 삶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살 수 있다면

박사장의 삶을 살고 싶다.

 

나도 부가 생기면 선을 그을까?

아니 이미 긋고 있는 건 아닐까?

 

다시봐도 잘만든 영화다.

나중에 흑백판으로 다시 한번 봐야할 것 같다.

 

영화 포스터의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문구를 보니

아래 말이 생각이 났다.

 

 

마지막으로 싸이의 "좋은날이 올꺼야"

노래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