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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0년 구축 아파트 화장실 리모델링 후기

by 필팔청춘 2025. 3. 10.

2월에 나는 욕조를 뽀개먹었다.(냠냠)

샤워를 하다 욕조가 뽀개졌다

나원참...이게 왜 뽀개지냐...🥹아침에 샤워를 하다 욕조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내 왼쪽 무릎과 왼발로 욕조를 뽀갠듯 싶다.처음엔 미끄러진 이유에 대해서욕조가 먼저 뽀개져서 미끄러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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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방편으로 욕조에 방수테이프를 붙여놨다.

덕지 덕지...



위기는 또다른 기회라 하지 않았나?
욕조를 바꾸는 대신 차라리 돈을 조금 들여서
이참에 화장실을 아예 리모델링 하기로 했다.

안방 화장실은 더러워서 사실상 안쓰고 있었고
거실 화장실은 이전 거주자가
덧방으로 리모델링을 한번 했던거 같은데 맘에 안든다.





아내가 이것저곳 인테리어 업체에 문의를 했다.
그래서 찾아낸곳에 견적가는
2개 화장실 합쳐서 550만원...
집앞 인테리어 업체는 1개에 500만원 불렀는데...

좋아 이곳으로 결정!
욕실 공사를 하다보니 숙박이 문제였다.
’처음엔 공사중에 집에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차라리 맘편하게 근처 숙박을 구해서
몇일 밖에서 잠을 자기로 정했다.

아차...
공사가 몇일 안남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견적 금액이 덧방시공으로 알아본 금액이었다.
덧방시공은 타일을 깨지 않고
그 위에 덧대고 하는 공사다.
안그래도 좁은 화장실에 덧방시공을 하고 싶지 않다.
다시 올철거로 문의를 해보니
200만원 추가 비용과 기간도 2일정도 더 걸렸다.

자금이 부족한 이슈로 공사를 몇달 미루려했다.
근데 사장님께서 카드 할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알아보니 최대 무이자 5개월까지도 가능했다.

숙박취소했던 곳도 다시 기간을 늘려 예약을 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박5일
잊지않고 부지런히 앞집, 윗집, 아래집
비타500 박스를 하나씩 돌리며
공사 안내와 양해를 구하고 다녔다.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나는 공사중에 숙소에서 바로 출퇴근을 해서
공사현장을 실제로 못보고
아내가 아들 유치원 등하원을 하며
찍어오는 사진들로 상태를 가늠했다.

화장실 공사 한창중...
싹철거된 거실 화장실
싹철거된 안방 화장실
입장을 기다리는 신상 욕조


다 뽀개진 화장실...
아내말로 철거때 엄청난 굉음 났다고 한다.
(주변에 미리 인사드리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공사 3일차
타일이 붙여지고 뭔가 깔끔한 화장실 각이 나왔다.
오오...

거실 화장실 신상 욕조 장착!!
환해진 안방 화장실!!
두둥 거실화장실 배관을 정리하다 여기까지 ㅎㄷㄷ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오늘 공사가 완료된다고
사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오 벌써?! 토요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다!’
다음날이 무척 기대 되었다.


완성된 화장실 두둥!!

공사 완료된 거실 화장실
여기는 안방 화장실


이제 스위치도 2개라서 환풍기와 전등이 따로된다.
은은한 주황색 조명도 이쁘다.
T5라는 조명이란다. 맘에 안들면
다른거 가져다 끼면 된다!
하지만 너무 맘에 든다.

이제 청소가 남았다.
마스크를 끼고 아내와 나는 청소모드로 들어갔다.
방염작업을 해도 역시나 많은 분진이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6시가 다되도록 쓸고 딲고....
그렇게 정리가 다된 화장실... 짜잔

거실 화장실!!


수납장에 찹찹찹


수건도 착착착!!



안방 화장실!!

환골탈퇴한 화장실!
아주 만족스럽다!
사장님 감사합니드아 ㅎㅎ
우리집에서 이제 제일 비싼 공간이다😄
허벅지 화상이 다 나으면
이제 아들이랑 욕조에서 목욕해야지🛀

다음엔 어디를 뜯어고칠까?
음.... 부엌? 🤩
열심히 일하고 돈 벌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