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다반사158 진정한 권위 진정한 권위 처음 간 백악관은 건물 앞에 짙은 잔디가 깔려있었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우아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근엄한 표정으로 소년을 바라보았습니다. 중앙의 방까지 걸어 들어가자 집무용 책상 옆에 살짝 기대 있던 대통령의 '안녕, 견학 온 친구'라며 살갑게 인사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곱슬곱슬한 헤어스타일을 보고 소년은 말했습니다. "대통령 아저씨, 저랑 머리가 똑같아요. 만져 봐도 되요?" 소년보다 키가 훨씬 큰 오바마 대통령은 소년의 손이 머리에 닿을 수 있도록 선뜻 허리를 숙여주었습니다. - 김유니 옮김 (새벽편지 가족) - 서 있을 때보다 허리를 숙였을 때가 더 거대해 보입니다. - 사람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출처 : 사랑밭새벽편지 2011. 11. 10. 아빠는 변태야 아빠는 변태야! 여름에 모기향을 피워놓으면 딸이 잔기침을 하기에 잠자기 2시간 전에 모기향을 피웠다가 아이가 잠들 때는 끕니다. 그래도 모기들이 극성이더군요. 어떤 날은 모기들이 계속 윙윙거려서 밤새 한숨 안자고 딸 옆에서 모기를 잡았습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더군요. 다만 다음날 회사에서 온종일 졸게 되니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꾀를 내었습니다. 딸이 잠든 옆에 팬티만 입은 맨몸으로 눕는 것입니다. 모기들이 딸 대신 저를 물더군요. "아빠는 변태야!" 딸은 사정도 모르고 아침에 깨서는 저를 근처에도 못 오게 합니다. 아내도 다 큰 딸 옆에서 뭐하는 거냐며 나무랍니다. 얼굴이며 팔다리에 모기물린 자국이고, 물린 곳이 가려워 수시로 긁고 있으니 회사 동료들이 저보고 피부병 있냐면서 싫어하더군요. 어떤 오해를 .. 2011. 11. 4. 사랑 내 남편 내 남편은 건설현장 근로자다. 말로는 다들 직업은 평등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직업에 귀천이 있다. 세칭 '막노동' 하는 남편을 가진 나는 그가 하는 일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어쩌다 친정에 가도 풀이 죽는다. 오늘은 널었던 이불을 걷으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건설" 이라고 적힌 곤돌라를 발견했다. 집근처에서 일 한다는 소리를 들은터라 남편 현장일거 같아 남편을 찾아보았다. 아! 조그맣게 남편이 보였다. 위험한 난간 위를 오가면서 나무 기둥을 붙잡고 망치로 못을 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울고 말았다. 왜 내 남편은 땡볕에서 꼭 저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나... 저녁을 먹고 남편에게 "다리 주물러 드릴게요. 이쪽으로 누우세요." 했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리를 주무르며 말했다. "당.. 2011. 10. 26. 닥치고 투표 서울 시장 투표 합시다. 내일은 서울시장 투표날입니다. 나는 꼼수다를 요즘 즐겨 듣다보니 정치에 전혀 관심없던 저도 조금 관심이 생기네요. 서울에서 현재 일은 하고 있지만... 거주지가 서울이 아닌관계로 저는 투표권이 없는게 아쉽네요 ㅠㅠ 25일자로 올라온 "나는꼼수다"의 프레지던트 드라마에 나왔던 명대사가 감명깊어서 동영상 올립니다.^^ 여러분 투표합시다!! 2011. 10. 25. 고린도전서 13장 - 사랑 내가 사랑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오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 2011. 10. 4. 시계를 통해 본 삶의 단편 2011년 1월 22일 아부지께서 핸드폰으로 촬영한 장면입니다. 6을 넘어가면서 힘들어 하는 시계... ㅎㅎ 2011. 8. 3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