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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다반사

[인스티즈펌]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後 - 붉은광대 2012.05.16

by 필팔청춘 2013. 4. 4.






나름 오랫만에 찾아뵙네요

마지막 이야기 후

후일담을 기다리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귀싸대기 이야기 등)

간단하게 외전 형식으로 꾸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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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야기

중학교3학년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사춘기의 소년은 우연히 한 소녀를 보았고

첫사랑

그것도 짝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었다.

소년은

그녀에게 한번도 마음을 고백한 적은 없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스토커나 다름없는 짓 뿐이었다.

소년의 주변과 그녀의 주변을 통해

그녀가 알지 못하게

몰래 그녀의 소식과 그녀의 이것저것들을 알아내고

그녀의 주변을 이용해 이런저런 핑계로 불러내어

곁눈질로 힐끔힐끔 바라보던 것들이

소년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몰래 알아낸 소녀의 삐삐번호

삐삐 인삿말에 소녀가 설정해둔 노래를 듣느라

공중전화에 동전을 얼마나 넣었는지 모른다.

그치만 그런 행동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고등학생이 되는 해를 앞둔 그 해 겨울.

소녀는 세상에 없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불치의 병에 걸린 여주인공 처럼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말 평범하고 정말 황당하게

교통사고를 당해 소녀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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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고

학기 첫날 어색한 고요함이 존재하는 교실속에서

소년은 맨 뒷자리 책상에 엎드려

들지 않는 잠을 청하며 고요함을 피하고 있었다.

그 때 소년은 앞자리의 두명의 녀석이 나누는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 야. 쟤야 쟤

 쟤 우리반 됬다.

: 아... 씨 재수없게

 저새.끼 존.나 불길하던데

 근데 저새.끼 진짜 귀신 보는거 사실이냐?

: 중학교때 나랑 같은반이었는데

 진짜 장난 아니었어

 어쩌구 저쩌구...

 Bla Bla...

: 어쩌구 저쩌구...

소년은 고개를 들어

앞자리에 두 녀석에게 말을 건다

소년 : 야.

ㄱ,ㄴ : 응....???

소년 : 자세히좀 얘기 해봐.

ㄱ,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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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녀석들의 이야기를 대충 듣고나서

귀신 본다는 그 녀석의 자리로 걸어갔다.

소년 : 야.

소년의 부름에도,

아니 그 전에 인기척에도

그 녀석은 어떤 반응도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자신이 읽던 책만 읽고 있었다.

소년 : 너 귀신본다며.

녀석은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곱지 않은 내 말투탓도 있었겠지만

녀석이 원래 그런 성격이라는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소년은 한번 더 위협적으로 묻는다.

소년 : 안들리냐?

 귀신 있냐고.

그제서야 녀석이 소년을 힐끔 쳐다보지만

이내 다시 자신이 읽던 책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높낮이 없는 톤으로 대꾸한다.

그 녀석 : 학기초라고 시비거는거면 다른데 가서 해

소년은 녀석의 무시하는 뉘앙스의 반응에

결국 녀석의 옷깃을 움켜 잡고 일으켜 세운다

금방이라도 주먹이 날아갈 듯이 녀석을 노려본다

소년 : 반응한번 참 좇같다. 그치?

녀석은 그래도 흐트러짐 없이

소년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그 녀석 : 있다고 하면... 믿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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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녀석이 친해지게 된건

그 뒤로 시간이 약간 지난

한달 쯤이 채 못된 이후이다.

그리고 이전 이야기들에 나왔던

A, B, C 라는 다른 녀석들도 함께 친해지게 되었다.

소년은 녀석에게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묻곤 했다

저기엔 귀신 있냐?

저기는? 같은 물음은

하루에 한번씩은 되풀이 될 정도로

흔한 레파토리다.

시간이 더 흐른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는 대화가 오간다.

소년 : 저긴 어때?

 저기엔 귀신 있냐?

그 녀석 : ......

소년 : 이새.끼 왜 대답이 없어.

그 녀석 : 레드... (내 닉네임)

소년 : 응??

그 녀석 : 네가 말한 그 여자애는 아무데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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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와는 무당집 사건 이후에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날 HS 에게 연락이 왔다.

HS : 아저씨

나 : 응?

HS : 나랑 대전 갈래요?

나 : 대전은 왜

HS : 귀.신.들.린.집.보.러

나 : 귀신은 니미ㅡ─

 귀찮다.

HS : 아... 이 아저씨

 나처럼 어리고 이쁜애가 단둘이 여행가자는데 팅기기임?

나 : 미쳤구나...

말이야 귀신들린집 보러 가자고 했지만

HS 는 날 조금 더 시험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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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친구의 이야기 1

HS 의 친구는 학교 때문에

대전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기숙사에 들어가길 바랬지만

이제 갓 스무살이된 꼬꼬마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자취 쪽으로 고집을 부렸다.

그치만 그녀가 독립생활의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기묘한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집은

긴 복도식의 원룸형 건물이었다.

이상하게 복도에 누가 지나가면

발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방안에서 들려왔다.

그치만 그 건물엔 자신 외에

다른 같은 학교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었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그녀가 어느순간 이상하다고 눈치를 채게 된건

매일 일정한 시각에

뚜벅뚜벅 하는 발 소리가 자신의 문 앞에서 멈춘다는 것이었다.

하루 이틀이야 발소리에 그렇게 집중하지 않았지만

늘 자신의 문 앞에서 멈추는 발소리가 있고

그 발소리가 다른 집으로 들아가는 소리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발소리는 들려오지 않은 채

자신의 집 문 앞에서 발소리가 멈춘 후

몇 시간 동안이나 다른 소리는 나지 않았다.

그리고 발소리가 들려오는 그 시간은 항상 저녁 11시 라는 것을 인지하고 난 후엔

그 발소리는 평범한 발소리가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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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친구의 이야기 2

그 발소리는 조금더 기괴해 졌다.

발소리가 집 앞에서 멈췄던 예전과는 달리

그 발소리는 그녀의 집 앞에서 끊임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뚜벅 뚜벅 뚜벅 뚜벅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누가 집 문 앞에서 그렇게 제자리 걸음을 하는지

처음엔 스토커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되도록 귀가 시간을 늦지 않게 하고

늘 문단속을 하는걸 습관으로 여겼다.

길을 걸을때도 누군가 따라오는 사람이 있나

주변을 둘러보는것도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치만 그 후로 11시의 제자리 걸음은 계속되었고

집 주인 아주머니나 학교 동기들에게 몇번이나 전화를 해서

제자리 걸음을 걷는 소리가 날때

몇번이나 올라오게 했지만

주인 아주머니나 동기들이 찾아와서 문을 열었을땐

그녀의 집 앞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치만

그 때 까지도 그녀는

그 제자리 걸음을 사람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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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친구 이야기 3

그 제자리 걸음이 들려올 때마다

문단속은 확실히 되어 있었기에

나중가니 그렇게 큰 무서움은 없었다고 한다.

집 문에 손대기만 해봐라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벼르고 있기까지 했던 것 같다.

그러다 그 발자국 소리가 이상하다고 느낀건

그녀가 집안의 불을 꺼둔 채로

TV만 켜놓고 TV를 보고 있을 때

여지없이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문득 현관쪽을 봤는데

현관문엔 방문자를 확인하기 위한 작은 렌즈가 달려있는데,

분명 밖에 누군가가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면

문 밖에 센서등이 켜져있을테고,

불을 꺼놓은 집안보다 밝은

현관 밖에 불빛이 렌즈에 보여야 했다.

센서등이 고장난건 아니었다.

자신이 아까 집에 들어오기 전에 작동하고 있었기에.

설마 렌즈에 바짝 붙어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계속 들여다보게 할수는 없으니

렌즈를 막을 테이프를 찾아 들고,

현관문 쪽으로 다가갔다.

그 순간

자신의 현관도 센서등이란 것을 그녀는 잊고 있었고

현관에 다가가자 현관의 센서등으로 그녀의 현관이 밝아졌다.

그리고 끊임없이 들려오던 제자리 걸음도

센서등이 들어오자 멈추게 되었다.


그때 그녀는

그동안 발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욱 하고 터져나왔고,

어떤 개새.끼야! 하고 소리 치며

현관문 작은 렌즈에 눈을 갖다 대었다.

그치만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렌즈엔 복도 맞은 편 옆에 소화전 불빛과

어두운 복도의 희미한 모습만 들어왔다.

애초에 문 밖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 후로

그 제자리 걸음은 문밖이 아닌,

안쪽 현관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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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집주인을 찾아가

그녀가 겪은일을 이야기하며

따지듯 물었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눈치임에도

시치미를 땠다고 했다.

그리고 1년 계약이라 계약기간이 꽤 남았음에도

순순히 보증금을 돌려줄테니 이사를 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평소 신기가 있던 HS 에게 하였고,

HS 는 나를 끌고 이사가기 전 그 집을 찾가가기로 한 것이다.

친구인 그녀를 만나

위에 있었던 일을 듣고나서

그녀의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건네받았다.

그녀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와 HS 는 그 원룸 건물로 갔다.

친구인 그녀가 살았던 층에 도착하니

왠지 모르게

막혀있다는 느낌과 함께

답답한 기분이 몰려왔다.

그러자 갑자기 HS 가 쏜쌀같이 뛰어가

한 문 앞에 도어락을 빠르게 누르고 그 집안으로 들어갔다.

HS : 흥. 도망가려고?

HS 가 혼잣말인듯 내뱉은 말을 들었다.

그리고 HS 는 다급하게 나를 불렀다

HS : 아저씨 빨리 들어와요 빨리요!!!

나는 집 안에 무슨 일이 있나.

다급히 부르는 HS 의 목소리에

빠르게 그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집안에 들어서니 별다른건 없었다

그 순간

HS 가 미친듯이 자지러지게 웃기 시작했다.

나 : 뭐야 너...

내 물음에도 HS 는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나지막히 외쳤다.

HS : 이미 한번 죽은게 또 뭐가 무섭다고 저렇게 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

HS 의 이상한 행동

나는 되물었다.

나 : 무슨 일인데.

HS : 이제 사라졌어요ㅋㅋㅋ

 가요 이제ㅋㅋㅋ

카페에 기다리고 있던 HS 의 친구와 다시 만나

셋이 술한잔을 하며 그 집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HS 는 술에 취해

아저씨 대박, 아저씨 대박ㅋㅋㅋ

이 말만 계속 했던 것 같다.

나머진 평범한 술자리와 다를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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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구녀석에게 간만에 연락이 왔다.

귀신 보는 놈 : 나 이번에 잠깐 들어간다.

나 : 담배 사와

남들이 보면 굉장히 무뚝뚝하기 짝이없는

단순한 대화지만

그래도 우리 둘은 나름 친밀감의 표시다.

녀석은 늘 한국에 들어올때

헤비스모커인 나를 위해

당시 한국에서 팔지 않던 럭키스트라이크 라는 담배와

또 다른 한국에서 팔지 않는 특이한 담배들을 늘 한가득 사왔다.

녀석이 돌아온 첫날은 가족들과 함께 보냈고

둘쨋날 녀석을 만났다.

저녁이 되어 녀석과 술한잔을 하던 중

난 전화를 걸어 누군가를 그 술자리에 불렀다.

귀신 보는 놈 : 누군데 불러. 여자 생겼냐

나 : 만나게 하고싶은 사람이 있어서.

HS

둘다 공통점이 있으니

둘이 만나면 이래저래 통하는게 많을거라고 난 생각했다.

그치만 내 예상과는 달리

HS 는 내 친구녀석을 보자마자

평소 깝죽거리는 이미지와는 달리

호랑이라도 본 듯이 굉장히 주눅들어 있었다.

평소와는 정말 다르게 조용하고 소심한 모습의 HS

얘도 신기 있다

라고 친구에게 소개했고

친구녀석은 그다지 그 부분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난 술자리에서 몇번이나 HS 에게

말좀하라며 부추겼고

HS 는 그래도 조용하게 있는듯 없는 듯 했다.

나도 점점 취기가 올라올 수록

HS 에게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 : 퇴마사 하면 돈 많이 벌려나

귀신 보는 놈 : 헛소리 한다 또

나 : 야 임마 이래뵈도 내가....

라는 허세 가득한말투로 시작하며

얼마전에 있던 HS 와 대전 갔던 일을 이야기 했다

HS 는 계속 내 입을 막으려는 듯 보였고

친구녀석은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내 말을 들었다.

나 :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냐ㅋ

HS : 아저씨.........;;;;;

이야기를 다 들은 친구녀석이

HS 를 한번 노려보며 다시 나를 보고 이야기 했다

귀신 보는 놈 : 영능력도 뭣도 없는 놈이 뭘로 퇴마를 할건데

헛소리 하지 말고, 앞으로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그리고 너 많이 취했다. 집에 가자 이제

녀석의 말에 술자리를 정리하고

셋 다 택시타는 곳으로 이동하는중

나는 눈치 없이 또 한마디 했다.

나 : 난 신장급 귀신도 이겨 임마ㅋㅋㅋ

귀신 보는 놈 : ???????????

HS : !!!!!!!!!!!!!!!

그 말에 HS 는 사색이 되었고

친구녀석은 날 노려보며 물었다

귀신 보는 놈 : 무슨 소리야 그건.

HS : 아저씨...... 제발... 좀....;;;;;;;

친구녀석이 당황해 하는 HS의 말을 막으며

나에게 물었다.

귀신 보는 놈 : 계속해...

무언가 달라진 녀석의 분위기에

나는 장난스러운 말투를 거뒀다.

나 : 아니다. 내가 헛소리를 했네.

귀신 보는 놈 : 말해, 뭔데.

HS : .........;;;;;

나는 HS 의 어쩔줄 몰라하는 반응에

말이 헛나온거라고

계속 잡아땠지만

친구녀석은 계속 그 헛나온게 뭐냐고 집요하게 물어왔다

그런 모습은 녀석에게 처음 본 모습이었다.

나는 결국 녀석의 집요함에

최대한 HS 와 연관이 없는듯이

많은 부분을 생략하며 간단하게 내뱉듯

HS의 권유로당집에 갔었던 그 일을 이야기 했고,

HS 는 고개를 푹 숙이고 계속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어찌할줄 몰라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녀석이 HS 의 뺨을 쩍 소리가 나도록

세차게 후려갈겼다.

귀신 보는 놈 : 네가 무슨짓을 한건지 알지?

당황스러운 상황에

놀라있을 겨를도 없이

고개를 떨군 HS 가

죄송해요... 라는 말을 나지막히 울먹이며 말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난 녀석에게 화내며 말했다.

나 : 야. 너 쳐 돌았냐?

귀신 보는 놈 : 너도 적당히좀 해라 

  그러다 진짜 죽어 새.끼야!!

그렇게 서로 으르렁대며 있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해서

품속에서 담배를 두가치 꺼내

불을 붙이고 한가치를 녀석에게 건냈다.

귀신 보는 놈 : 신장급?

  장난하나.

 니가 거기 들어간건 사실상 시비 걸려고 들어간거랑 다를게 없다.

  그래. 그 신장급이라는게 그때 자기보다 세건 말건 작정하고 덤볐으면

 너 어떻게 됬을것 같냐.

  영능력도 없는새.끼가 그걸 뭘로 막을건데?


나 : ???

귀신 보는 놈 : 죽고싶거든 정상적으로 죽어

 쓸데없는 짓하다 개죽음 당하지 말고


뭐 아무튼 그날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오랜 친구사이이니 금방 풀어졌다.

녀석은 몇일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듯 지내다 다시 외국으로 떠났고,

그 뒤로 HS 도 귀신과 연관된 일에 날 끌어들이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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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오랫만에 와서 거지같은 스압으로 찾아뵈니 죄송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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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티즈에서 붉은광대 닉네임으로 쓰신글 퍼왔습니다.

퍼오는것도 쉽지않은데 이걸 다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ㅎㅎ

이건 제 생일날 쓰셨네요... ㅎㅎ^^;



출처 : http://instiz.net/ossac/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