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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다반사

아프면 알게 되는 것들 feat. 독감

by 필팔청춘 2025. 1. 15.

잠을 별로 못잤다.
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걸린듯하다.

아직 병원 문이 열리기까진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코가 막혀서 숨이 잘안쉬어진다.
호흡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알게된다.

온몸이 춥고 쑤시고 아프다.
따듯한 이불과 전기매트의 감사함을 알게된다.

만사가 귀찮고 에너지가 없다.
나의 의지력을 테스트하게 되고,
오늘해야할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두통이 심해 생각 자체가 힘들어 판단력이 떨어진다.
남은 힘을 통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감정에 사용할 에너지조차 바닥이 나면,
덧없고 쓸때없는 것에 감정을 소비하지 않게 된다.

아픔을 당장 달랠 방법을 없을 때가 되면,
자연적으로 내려놓는 마음으로 이 아픔 또한
깨달음과 치료의 과정임을 받아드리게 된다.

견디다 견디다 버터야할 시간이 너무 어려울때면
내가 집중하고 있는 고통의 주의력을
의식적으로 다른 것으로 돌리게된다.

그래서...
현재 이 글도 작성중이다.
대략 20분정도 지났다.

주의력이 필요하다.
잠들기 직전 읽었던 책의 문구를 떠올려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컵 정도의 이해,
한 통만큼의 사랑,
그리고 바다 같은 인내심이다.












휴... 30분이 넘게 지났다.
병원이 문열기까지 1시간 30분가량 남았다.

여러분 감기...
아니 독감 조심하세요.
예방접종하세요...
많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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