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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랑하는 나의 아들곤히 자고 있는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세상 그 무엇도 바라지 않게 된단다.너의 평안한 안녕만 무한히 바라게 되지.너의 하얗고 큰 눈망물 때문일까?아니면 티없이 맑고 투명한 아기 피부 때문일까?너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한눈에 반해 버려서 마음 한 구석이 이상하게 시리도록 아프단다.천사라는 존재가 바로 내 눈 앞에 있구나아빠는 정말로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이런 벅찬 사랑 감정에 가끔 너무 놀란단다.너를 만나기 전에는 부모가 된다는게 그냥 책임감만 늘어나는 거라 생각했단다.무한히 아낌없이 줘야하는 존재가 되야하는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 생각했단다.그런데 네가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고 이렇게 곁에 있는 것만으로나에게 이렇게 큰 사랑과 위안과 감격을 선물한다는사.. 2025. 1. 24.
영국드라마 Years & Years 명장면 Years & Years (이어즈&이어즈)닥터후를 만든 러셀 T. 데이비스 라는 유명한 분이2019년도에 만든 또 다른 명작. SF블랙코메디.나도 2019년도에 와챠를 통해서 봤었는데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글을 남긴다.사실 예전에 분명 포스팅했다고 생각하는데글을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착각인가?2034년까지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사회적, 정치적 변화가 한 가족과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고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문제, 정치적 극단화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이야기한다.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삶이 변화하는 게 매우 흥미롭다.수 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내가 제일 선호하고 아직까지 기억하는 장면은할머니(머리엄)의 생일을 .. 2025. 1. 20.
열없는 독감 감기 4일차.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다.어제는 특히 심했다.오한, 근육통, 기침, 코막힘, 식은땀, 기운없음 감기어제는 정말 길고도 힘든 하루였다.코로나때보다 더 아팠다.아니 내 삶에서 질병으로 가장 아팠던 것 같다.쉬었어야했다.아니 역시 쉬지않기를 잘했다.오전 6시 23분.감기몸살로 끙끙 앓다가 숨88oy.tistory.com더욱 심해진건 어제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세미나 끝난 이후부터다.나는 기술세미나 요청을 받아 준비했다.온라인으로 하기에 집에서 할 수 있었다.발표했던 자료발표는 순조로웠지만 시연을 하면서 어려워졌다.항상 리허설과 다르게 정식 시연때는 문제가 발생한다.이것 업계룰이랄까...?나 역시도 비껴가지 못했다.내가 의도한 시연은문제가 발생하는걸 포함해서 진행하는 것이였다.예상한 시나리오.. 2025. 1. 18.
감기 어제는 정말 길고도 힘든 하루였다.코로나때보다 더 아팠다.아니 내 삶에서 질병으로 가장 아팠던 것 같다.쉬었어야했다.아니 역시 쉬지않기를 잘했다.오전 6시 23분.감기몸살로 끙끙 앓다가 숨도 잘 안쉬어져잠도 몇시간 못잤다.아침 9시가 되어 병원 오픈시간만을 기다렸다.어떻게든 버텨보려 이런 글도 적었다. 아프면 알게 되는 것들 feat. 독감잠을 별로 못잤다.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걸린듯하다.아직 병원 문이 열리기까진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코가 막혀서 숨이 잘안쉬어진다.호흡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알게된다.온몸이 춥고 쑤88oy.tistory.com 만삭인 처제와 만3살 조금 넘은 조카까지고열로 병원에서 검사해보니 독감이란다.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던데나도 독감에 걸린건가코로나처럼 격리해야하는건 아닌가?이번 .. 2025. 1. 16.
아프면 알게 되는 것들 feat. 독감 잠을 별로 못잤다.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걸린듯하다.아직 병원 문이 열리기까진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코가 막혀서 숨이 잘안쉬어진다.호흡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알게된다.온몸이 춥고 쑤시고 아프다.따듯한 이불과 전기매트의 감사함을 알게된다.만사가 귀찮고 에너지가 없다.나의 의지력을 테스트하게 되고,오늘해야할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두통이 심해 생각 자체가 힘들어 판단력이 떨어진다.남은 힘을 통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감정에 사용할 에너지조차 바닥이 나면,덧없고 쓸때없는 것에 감정을 소비하지 않게 된다.아픔을 당장 달랠 방법을 없을 때가 되면,자연적으로 내려놓는 마음으로 이 아픔 또한 깨달음과 치료의 과정임을 받아드리게 된다.견디다 견디다 버터야할 시간이 너무 어려울때면내가.. 2025. 1. 15.
돌고 돌아 명상 명상에 처음 관심를 갖게 되었던건지대넓얕 김도인님으로부터다.팟캐스트로 재밌게 이야기 해주셔서좀더 쉽게 접하게 되었다.2018년 초쯤에 리프레쉬 마인드라는명상 수업을 아내와 참여했다.안산에서 주말에 선릉까지 가야했는데차로 가도 조금 멀어서 아 너무 멀다 했는데늘 다녀온후 마음이 정화되고 주의력이 강화되었다.올해 새롭게 시작한 책으로잭 콘필드의 “마음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있다.이 책도 명상 수업중에서 한켠에 여러권 쌓여있어서 김도인님에게 문의 후 바로 구매했던 책이다.근데 7년이 지난 지금.이제서야 읽고 있다.때가 된 것일까.책꽃이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보다가 덥썩 집어들었다.어디선가 물에 젖었나 곁표지가 울어있다.다행히 표지만 조금 울었다.이제 100페이지 남짓 읽었는데읽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화되.. 2025. 1. 15.